일상/육아

100일까지 아기를 키우면서 (1)

수박한암살자 2023. 3. 31. 11:44

1. 신생아 시기 (~1개월)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 많이 힘들었다.

특히 너무 조심스럽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갔다. 허리 조심 또 조심.

 

목욕이나 대변 처리 역시 초반에는 많이 어려웠다. 지금은? 별 생각 없다.

(물론 손목과 허리는 여전히 조심하고있음)

 

수면 패턴이나 수면 시간은 워낙 왔다갔다하여 큰 의미 없었다. 

다만 처음부터 웬만하면 밤낮 구분을 할 수 있게끔 환경 조성을 해줬다.

 

전체적으로 생각보단 덜 힘들었는데 수면 부족으로 인해

아내와 트러블이 있었다. 나도 산후 우울증 같은 것이 잠깐 오기도 했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혼자 봤다면 더 힘든 시기인 것 같다. 서로서로 잘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시기인 듯 하다.

 

 

번외) 산후 도우미에 대해

우리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러듯 2주 산후 조리원, 2주 산후 도우미를 사용했다.

애초에 지원금도 2주까지만 지원하니 더 쓸 생각은 없었다.

 

산후 도우미 분은 착하시고 죠죠를 좋아하시고 음식, 청소는 잘해주셨다.

덕분에 2주 사이에 영화관 데이트도 두 번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아쉬운 건 육아에 대한 전문 지식은 기대보단 부족해 보였다.

물론 우리보다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아기가 차량 탑승 시 안아서 태우는 게 더 안전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 부분은 이견이 있으면 안되는 부분이다. 무조건 카시트 + 역방향으로 태우자)

 

그 외에 짜잘한 트러블도 있었는데 음식 솜씨는 좋으신데 내가 사온 재료 가지고 불평을 한다거나

갑자기 냉장고 온도가 너무 높다고(?) 한다거나, 집안 식기나 수저, 조미료 위치를 바꿔놓기도 하고,

여러 육아 용품에 대한 사용 방법이 잘못된 것들도 있었다(보틀 워머, 분유 포트 등).

아내도 수유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따라서 꼭 산후 도우미를 써야하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쓰는게 좋긴한데...만족하는 건 사람마다 다를 듯 싶다.

그리고 나는 둘째를 낳게 된다면 안 쓰고 그냥 내가 보는게 속편할 것 같다. 아니면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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